재현행사 무형문화유산 지정, 기반여건 조성방안 논의 진행

전주시가 태조어진 봉안행렬 및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왕조 의례문화 재현 학술토론회’를 오는 2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1688년(숙종 14년) 경기전 태조어진을 모사해 남별전(영희전)에 봉안할 때의 행렬을 기준으로 지난해 재현됐던 ‘태조어진 봉안행렬’과 전국 최초로 진행된 ‘조선왕조실록 포쇄’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재현행사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기반 여건 조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석대학교 조법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고려대 강제훈 교수,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 우석대 곽병창 교수, 전주대 홍성덕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우선, 지난해 태조어진 봉안행렬 고증에서 중책을 맡았던 강제훈 교수는 ‘어진 봉안의식의 특징과 재현’이라는 주제를 통해 1688년(숙종 14년)의 봉안행렬의 중요성과 이를 재현하기 위해 수반돼야 할 과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선왕조실록 포쇄 고증을 주도했던 이동희 관장은 조선왕조실록 포쇄 고증의 내용과 가치에 대해서 발표한다.

이어,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행사 평가와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할 예정인 곽병창 교수는 행사 전반에 대한 분석과 향후 개선해야 할 방향을, 홍성덕 교수는 실록 포쇄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 이어 진행되는 종합토론은 전주대 이재운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 국가기록원 김병남 학예사 등 6명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태조어진 봉안행렬과 조선왕조실록 포쇄는 전주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행사”라며 “이번 학술토론회를 통해 행사 전반에 대한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마련,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왕조 의례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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