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도연맹 마무리 기자회견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이하 전농)이 쌀 투쟁 마무리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농은 20일 도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민들의 쌀 목표가격이 결국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농민들의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 목표가격 23만원을 요구하며 한달 동안 국회 앞 노숙 농성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농민들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 채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야합으로 18만8천원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쌀값은 밥한 공기에 164원이며 쌀 목표가격이 23만원이 돼도 216원밖에 되지 않는 사실만 봐도 농민들의 요구는 너무 소박했다”며 “민주당이 어떻게든 고수하겠다고 하던 19만6천원 마저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전농 전북도 연맹 하연호 의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 농민 집회가 허가돼 고속도로를 들어설 때, 경찰들은 농민들을 범죄자 취급을 하며 집회 참여를 막았다”며 “적법한 집회를 막으려 불법을 저지른 경찰관계자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정부는 쌀 전면개방으로 다시 한번 농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려 하고 있다”며 “아직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2014년 새로운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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