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

▲ 군산예술의전당 품격 높은 예술문화 공연으로 지역 공연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군산예술의전당이 품격 높은 예술문화 공연으로 군산지역 공연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8개월 동안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접근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도 첫 기획공연인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대형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민선4기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군산예술의전당은 지난 2009년 7월 착공해 지난해 3월 준공되기까지 3년8개월의 기간 동안 총사업비 810억원이 투입돼 완공됐다.

지하1층과 지상4층으로 이뤄진 군산예술의전당은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1·2·3전시실, 400면의 주차장,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품격 높은 공연을 위해 대공연장의 경우 무대 면적이 1,320㎡이고 전후좌우와 회전이 가능한 원형무대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다 조명과 음향시설은 세계적 수준의 기기들로 구성돼 있어 중대형 공연작품을 소화해낼 수 있는 최신식 다목적 복합 공연장이다.
 

△수준 높은 공연문화 자리매김

군산예술의전당은 개관과 동시에 이를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첫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조수미 콘서트는 티켓판매 10일 만에 매진되는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갈증을 보여줬다.

이어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대표브랜드 ‘굿(GOOD)보러가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군산시가 15대1의 경쟁을 뚫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연으로 오고무, 부채춤, 퓨전국악뿐만 아니라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권연태 명인의 줄타기가 펼쳐져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국립오페라단과 함께하는 오페라여행은 세아베스틸의 기업메세나 차원에서 군산시와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국내최고의 성악가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이 함께해 수준 높은 갈라 콘서트를 펼쳤다.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추진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대 위에 올려진 로미오와 줄리엣은 군산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공동기획으로 진행한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연극으로서는 군산예술의전당에 처음 시도됐지만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밖에도 전북도립국악원과 군산시가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가족무용극 ‘미스콩’은 군산예술전당 첨단시설인 무대와 조명으로 연출됐으며 초대형 공연에 못지않게 많은 소품들이 동원된 작품으로 객석을 만석으로 채웠다.

이처럼 군산예술의전당은 개관 첫해 대공연장 47건, 소공연장 100건, 전시실 44건 등 평균 가동률 60.2%를 기록해 타 지역으로부터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군산지역 공연문화예술의 퀄리티를 한층 높였다.

/군산=김기현기자    

- 문세환 관리관장 인터뷰

군산예술의전당 문세환 관리과장  대형뮤지컬·오페라·발레 등 질 높은 공연 준비     “올해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무대에 올리지 못한 대형 뮤지컬을 비롯해 오페라, 발레 등 풍성한 공연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산예술의전당 문세환 관리과장은 지난해 개관이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올해는 시민들의 품격을 높이는데 힘쓸 뿐만 아니라 안정화를 넘어 도약의 한해로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관람예절 등의 기초적인 공연문화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문화조성 교육과 꿈다락 토요공연감상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4,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예회관은 공연장 운영에 들어가는 시비를 경영수익사업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문화복지 혜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공연장보다 대작의 공연 작품 티켓료도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이나 기관, 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문 과장은 “안정적인 공연장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작품성과 대중성이 있는 질 높은 공연으로 만족도를 높여 준다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인 공연장 운영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군산지역 문화예술 향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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