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단, 임실군 조손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

어린이재단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구미희)에서는 지난 7일 할머니와 단둘이 콘테이너에서 어렵게 생활해온 정은희 학생(여, 18세, 임실군 강진면)의 "따뜻한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은 주거신축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임실군과 각 사회단체 및 기업,후원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은희 학생은 지난 2012년 질병으로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75세 할머니와 5평 남짓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왔으나, 주방과 화장실이 구비되지 않았고 콘테이너 내부에도 곰팡이가 얼룩져 위생에도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이에 어린이재단은 KBS사랑의리퀘스트에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전하고, 임실지역 각 사회단체 및 기업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난해 강진면 회진리에서 공사를 시작하여 방2개 거실1,화장실을 갖춘 따뜻한 보금자리를 신축하게 되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살게 된 정은희 학생은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가슴깊이 기억하며 앞으로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미희 관장은 "주거지원은 단순히 집을 지어주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꿈을 만들어주는 것이다."라며 "도움을 주신 기관, 단체, 기업체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더불어 전북도내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조손세대에 대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참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임실=박용현기자pyh@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