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전북도테니스연합회

▲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테니스연합회는 9일 아름다운컨벤션홀에서 '2013년 유공자 및 랭킹시상식'을 가졌다.

전북의 테니스 동호인들이 9일 한 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를 결산했다.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테니스연합회(회장 정회균)는 이 날 오후 5시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2013년 유공자 및 랭킹시상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한 해 동안 테니스 발전에 노력해온 동호인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테니스 실력을 갈고 닦은 각 부문별 실력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상을 수여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김종옥 남원시테니스연합회 회장을 비롯, 9명의 회장, 이사, 자문이사,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들이 공로패를, 김우연 전북랭킹위원회 위원, 손종덕・염규만 연합회원이 정희균 연합회 회장으로부터 각각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익산 탑마루배가 최우수 대회상을, 정읍 한백과 군산하나가 우수클럽상을 수상했으며 금암초와 노암초, 전라중학교는 ‘꿈나무 육성지원 대상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테니스 최강 실력자 레벨에 있는 금배부에서는 조동규씨가 전북도지사기, 도민체전, 전국대통령기, 전국연합회장기 등 각종 대회에 참여해 888포인트의 점수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광중(775), 이무열(552) 등 모두 10명이 10위권 랭킹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은배부에서는 548포인트를 얻은 김창섭(1위) 등 10명, 동배부에서는 344포인트를 획득한 변상완씨 등 10명이 각각 영예의 10위권 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60세 이상 국화부에서는 남정우씨가 934 포인트로 1위, 우현옥(588포인트), 강미숙(436p), 이성례(349p), 황해정(264p) 등 4명이 뒤를 이으며 5위권 5명의 수상자 반열에 올랐다.

여자 금배부에서는 유미라(387p), 여자 은배부는 신인순(804p), 여자 동배부는 최유심(619p)씨가 각 부문별 1위를 차지하는 등 각 부 5위권 선수들이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희균 연합회 회장은 “여기계신 한 분 한 분이 지난 한 해 전북의 테니스 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라며 “열과 성의를 다 하는 테니스 동호인들이 있기에 전북 테니스의 미래가 밝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근태기자 gtk@  

인터뷰

전북 테니스계 짊어질 40代 기수 정희균 제7대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테니스연합회 회장  

“레벨, 계층, 그룹, 세대 간 화합이 최대 목표”-테니스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10여 년 전 전주시테니스협회 회장을 맡아 활동했었던 경험이 있다. 그 때 테니스와 첫 인연을 맺었고, 테니스가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여러 일들 때문에 테니스 활동을 못하다 지난해 연합회 회장직 제의를 받고 다시 테니스와 인연을 맺게 됐다.”

- 취임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나름의 성과를 꼽자면?

“테니스는 축구, 배드민턴과 함께 생활체육 3대 스포츠로 불리며 가장 내실 있고 짜임새 있는 단체다. 그러나 전임 회장이 중도하차하고 공백기가 생기다 보니 여러 가지 규칙의 문제가 흐트러진 것도 사실이다.

그걸 수습하고, 체계를 잡아나가는 데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기존에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연합회가 움직여져 왔고, 문턱도 높았던 게 사실이다.

취임 후 각 파트별로 대표성을 띤 유능한 분들이 연합회 임원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고, 이는 연합회의 내실 있는 운영의 핵심이 되고 있다.”

- 동호회의 ‘화합’에 노력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경기규칙에 따른 이해관계는 항상 갈등의 불씨가 되어왔던 게 사실이다. 연합회 임원들과 각 대회장들이 함께 모여 그 룰을 보다 많은 동호인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선수·지도자와 신인 간, 남·여 성별 간, 금·은·동배 레벨 간, 세대 간 괴리가 존재,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레벨 간, 계층 간, 그룹 간, 세대 간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임기 중 저의 최대 목표다.”

-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사업들이 있다면?

“테니스 하시는 분들이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이 없다. 이들을 유입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협의해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 매직테니스 수업을 신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행스럽게 전주시가 올해 덕진 체련공원에 매직테니스코트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젊은 층 유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동배 이하 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이벤트 대회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 전북의 테니스 환경, 타 지역에 비해 어떠한가? 혹, 숙원사업이 있나?

“인구 50만 이상 되는 도시에서 실내 코트 없는 곳은 전주시 밖에 없다. 대구의 경우 실내에 50면 코트가 있다. ‘실내에서 운동을 하다 보니, 대구여자들은 얼굴이 뽀얗다’는 말도 있다.

차기 지자체장에게 반드시 실내 코트장을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임기 중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 테니스 동호인들의 숙원을 해결하겠다.

아울러 이번 임기(올해 말) 중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지만 향후 재신임이 된다면 임기 중 기필코 대통령기, 회장기 등 전국대회를 유치, 지역경제를 견인해 볼 생각이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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