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졸업 시즌을 맞아 미취업자를 노린 불법 다단계가 성행한다고 한다. 취업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미취업자나 등록금 마련에 나선 대학생들이 주요 표적이라고 한다.

불법 다단계에 참여한 미취업자나 학생들이 사채 빚을 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결국 젊은 사람들이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사회적 폐해도 심각하다고 한다.

특히 불법 다단계업체는 정상적인 업체를 가장해 직원을 모집해 취업 희망자들이 걸려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구인사이트에 나온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마수에 걸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 회사로 알고 희망에 부풀었으나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등 불법을 강요하는 바람에 실의에 빠지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불법 다단계업체들은 등록금 걱정과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하고 있어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이들은 합격이라는 미끼로 끌어들인 뒤 합숙생활을 통해 세뇌교육을 시키거나, 물품 구입을 강요하는 것이다.

특히 정상적인 업체로 속여 모집한 뒤 면접과정에서 고소득을 보장한다며 별도의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불법 다단계 회원 가운데 약 70%이상이 판단력이 취약한 20대들이라고 한다. 친구들을 자신의 하부 판매원으로 끌어들여 연쇄적인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업에 전념해야 할 대학생들이 생활 전선에 내몰리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이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 불법 행위를 하는 업체들은 사회악이다.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사법 당국은 이러한 불법 다단계업체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어 속아 넘어가기 쉬운데다 처벌도 미약하다고 한다. 불법 다단계 근절 의지를 갖고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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