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본회의가 대다수 의원들의 불참으로 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제306회 제1차 본회의는 전주시로부터 ‘201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13건의 주요안건을 처리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의회는 24명만의 의원들이 참석했고 이마저도 의장의 인사말과 5분 발언이 끝나자 10명만의 의원들이 자리를 지켰다.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의원들도 본회의장을 들락날락거리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해 끝까지 좌석을 지키고 있던 송하진 시장을 비롯한 18명의 집행부의 행동과 대조를 이뤘다.

의회가 열린 14일은 정월대보름을 비롯해 당산제, 막걸리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불참한 의원들은 해당행사를 비롯해 지역구, 소속당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6·4지방선거까지 의회가 본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구정이 지나고 처음 열리는 의회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불참하거나 사전에 빠져나가는 것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며 “특히 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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