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관광도시 자리매김

▲ 전주비빔밥축제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전북이 명실상부한 ‘관광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군산 새만금과 전주한옥마을, 임실치즈마을, 남원 광한루원, 진안 마이산 등 지역 내 유산들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느림의 미학’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도권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도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남아 관광객들도 전북을 방문하는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체류형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전북의 관광이 지역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북발전연구원이 전북지역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전라북도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전체 관광객의 22.1%가 수도권(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을 중심으로 전북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에 비해 11.6%나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관광객의 54,3%를 차지했으며, 기혼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청정지역 전북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역시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광객 가운데 숙박 비율이 지난해 기준 40.3%나 돼 2011년에 비해 10%이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집중적인 지원과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 질적 향상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관광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만큼 관광산업을 도정 5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의 강점인 맛과 전통을 관광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은 물론 역사와 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 산업 부가가치 창출과 수학여행단 33만명 유치, 해외 관광객 19만명 유치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군산 컨벤션센터 개관과 전주 컨벤션센터 착공 등을 통한 전북 MICE산업 활성화도 병행, 도내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주한옥마을을 관광·즐길거리·먹거리·쇼핑이 어우러진 거리로 만들고 전주 남부시장은 전통 야시장으로 개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전주시에서는 작년 8월 안전행정부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선정, 야시장 기반조성 시설을 위한 특별교부세까지 확보해 놓은 상태다.

순대․콩나물국밥, 막걸리 등 전통메뉴와 청년몰 식당가, 상인이 함께 만드는 선호 주전부리 및 음식 개발 판매하는 맛 수레(먹거리), 핸드메이드 소품, 잡화, 공예품은 물론 전통시장내영화관람, 공개오디션, 지역예술인의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원시도 지리산 인근 7개 시군 등과 연계한 볼거리, 잘거리, 먹을거리, 체험사업 등을 소개하고 관광 실무자의 의견을 모아 관광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양원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의 전통과 한류 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장점을 살려서 변화하는 관광산업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고급 관광호텔 등 투자 유치를 통한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해 관광산업 분야의 질적 향상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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