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지방경찰청앞에서 전북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킨 상황에서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이 동시에 열린다는 것은 남북화해를 저해하는 행동" 이라며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김현표기자

전북시민사회단체 30여명은 24일 오전 11시께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군사합동훈련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결로 치닫던 남북이 7년 만에 고위급회담을 열고, 우여곡절 끝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켰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이 동시에 열린다는 것은 남북화해를 저해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에서는 '맞춤형 억제전략'이 처음으로 적용된다"며 "한미 당국이 합의한 '맞춤형 억제전략'은 북한이 핵·미사일 사용징후만 보여도 북한을 선제 공격하는 방안을 담고 있어 전쟁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어 “한반도 평화협정과 비핵화 실현해 한반도 전쟁위기를 근원적으로 해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연례적인 한미 합동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연습을 이달 말부터 실시한다.

키 리졸브는 이날부터 3월6일까지, 독수리 연습은 이날부터 4월18일까지 등에 실시된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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