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제21추진협의회는 24일 오후 2시께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의제21과 천년전주푸른도시추진위원회,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함께 진행한 ‘2014년 지방선거 대비 전주시민이 바라는 100대 정책 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주시민들이 단순히 투표권을 행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들 스스로가 정책 수립의 주체가 되어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제안해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후보자들 역시 시민들의 실질적인 행복을 위한 정책 수립을 가능케 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주의제21추진협의회는 시민들이 제안한 139개 정책 중 정책선정워크숍을 통해 7개 분야 123개의 최종정책을 선정, 사회와 복지, 교육, 경제, 생태와 환경, 자원과 에너지, 문화, 민주행정 총 7개 분야에서 선정된 13개 핵심정책을 발표했고, 이 중 6명의 시민 정책 수상자가 본인이 제안한 정책을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민 김병은씨는 자원과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 전주 만들기’라는 주제로 정책제안을 펼쳐 금상을 차지했다.

김병은씨는 “현재 우리나라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자전거 인프라만 구축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승용차 이용억제를 위해 도심 주차장 설치를 억제하고 차로수를 감소하고 차량속도를 제한하는 등 자동차 이용이 불편하게 만들어 자동차 중심의 교통여건을 자전거와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함께 진행해야 가능하다”고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수상작으로는 금상 김병은씨를 비롯해 생태와 환경분야 최현규, 문화부분 오민정씨가 은상을 차지했고, 사회와 복지 전북여성단체연합과 교육부분 송지혜씨, 생태와 환경 박보람씨가 동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주시장 예비후보 5명도 함께 참여해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들을 직접 보고 발표를 들으며 시민과의 약속 퍼포먼스 시민정책 “함” 사세요 에도 함께 했으며, 시민들의 123개 제안 정책은 향후 정책은행 개소를 통해 모든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게 시민들의 이름으로 활용케 할 계획이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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