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권이 휴일마다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대가 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 한옥마을 인접지역은 물론 팔달로와 충경로, 기린로 등 간선도로까지 차량이 메우고 있다.

도로변 주차는 물론 좁은 골목에서도 양편에 주차가 이뤄지는 바람에 차량 정체 및 지체는 가중되고 있다. 최근 날씨가 풀린 데다 학생들의 방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한옥마을은 휴일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기린로와 동문거리, 풍남문 일대는 혼란이 반복되고 있다. 도로 양편에 주차가 되면서 차량 흐름도 지체되고, 이 지역에 체증이 일어나면서 주변 도로까지 연쇄 지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휴일이면 한옥마을 주변 도로가 모두 포화상태가 된다. 전주 한옥마을의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주차장을 확대하거나 차량을 분산하는 등의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근본 대책이 없으면 언제까지 이같은 혼란이 계속될지 모른다. 결국 주차 문제가 관광객들의 외면을 불러올 수 있다. 관광 이미지도 훼손될 수 있다.

게다가 정작 전주 시민들은 교통 혼잡으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한옥마을 내에 조성된 주차장은 11개소로, 총 554대 수용 규모다. 차량 질서가 유지된다면 인근 천변과 기린로변 등으로 분산해 주차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그러나 외지 차량들이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면서 혼잡이 가중되는 것이다.

한옥마을 주차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당장 주차 차량 분산과 차량 유도 등으로 어느 정도는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의 교통 혼잡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한옥마을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자긍심만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할 수는 없다.

주차장의 구조와 위치, 차량 동선을 고려한 주차 안내 등 단기 대책과 함께 주차장 확대 등 장기 대책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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