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990년 이후 발생

1990년 이후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망쳤던 수배자 중 국내로 송환된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경찰청은 6일 중국으로 도피한 수배자 4명을 송환하면 국외도피사범 송환 인원이 1002명을 기록하게 된다고 5일 밝혔다. 1990년 이후 국외도피사범 중 국내 송환인원은 1002명으로 연평균 41.5명이다.

현재까지 송환국가는 총 47개국으로 중국이 170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 157명, 미국 135명, 태국 118명, 베트남 70명, 캐나다 62명, 일본 49명 순이다.

죄종별로는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 62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범 121명, 폭력 44명, 위변조 38명, 마약 33명, 절도 22명 등이다. 다만 같은 기간 국외도피사범 가운데 2130명은 여전히 국내 송환이 묘연한 상황이다.

미국(591명)과 중국(508명)으로 도피해 송환되지 않고 있는 범죄 수배자는 1000명이 넘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인터폴 회원국(190개국)간 국제공조수사를 강화하는 등 도피사범 송환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범법행위자는 반드시 검거해 처벌한다는 정상적인 인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도피사범 송환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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