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28 여총학생회 여성운동 발전 기여 공로ㅗ

'자림복지재단'과 '공무원 성추행 사건'이 전북여성운동의 '걸림돌'로 꼽혀 불명예를 안겼다. 전북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은 3·8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운동 '걸림돌'과 '디딤돌'을 선정, 6일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자림복지재단 소속 시설원장 2명은 지적장애인 여성 10여명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자행했다”며 “더욱 심각한 사실은 재단 역시 이를 은폐·묵인, 오히려 문제를 제기했던 직원에 대해 부당한 인사 조치를 취한 것이다”고 걸림돌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3월 발생한 도청 여성청소년과 주무관 성추행 사건에 대해 관련한 징계 수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여성연합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이 여론화 된 후, 전북도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공식사과 했지만 가해 공무원에 대한 ‘해임결정’을 ‘1직급 하향과 3개월 정직’의 경징계로 번복했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운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원광대 제28대 총여학생회(회장 이은지)는 ‘디딤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원광대 총여학생회는 지난해 ‘여성주의 세미나’를 열어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게 교재를 제작·편집·활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연대의 교내홍보 활동을 해왔던 점이 이번 선정에서 높이 평가 됐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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