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너도바람꽃 활짝 핀 무주 덕유산

 

▲ 하얗게 빛나던 눈꽃이 녹아내리며 덕유산국립공원에서 너도바람꽃이 수줍은 꽃망울을 터트렸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 봄을 알린다’는 절기인 ‘경칩’(6일). 이날 전국적으로 꽃샘추위가 찾아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무주 덕유산 자락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너도바람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찾아 왔음을 알렸다.

 

매년 봄 겨우내 하얗게 빛나던 눈꽃이 녹아 내린 자리에서 피어나는 너도바람꽃. 특히 올해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위해 평소보다 10일 정도 성급히 피어났다.

 

또 지리산에서는 노란 복수초가 피어나 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내에 새하얀 야생화인 ‘변산바람꽃’이 먼저 피어나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렸고, 이제는 붉은 동백꽃과 샛노란 개나리, 그리고 연분홍 산철쭉도 봄을 알리기 위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며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에 들어갔다.

/김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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