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모 학교 참고서 구입 과목당 최대 4권까지 권유 논란

전주 한 학교가 신입생들에게 과목당 최대 4권의 참고서를 구입토록 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7일 학부모들과 학교 등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한 과목 최대 4권의 참고서를 사라고 하는 등 과목별로 많은 참고서 구입을 권유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국어 과목에 4권을 비롯해 영어 3권, 수학 2권 등의 참고서를 구입토록 학생들에게 했다. 참고서는 권당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에 달해 이들 참고서를 모두 구입할 경우 13만여원이 들어간다.

이들 참고서를 모두 사줬다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많은 참고서를 구입하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참고서 구입을 안 할 수 없었다. 신입생이라 준비할 것도 많아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의 한 교사는 “과목당 한권 정도 참고서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필요해서 구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학교 학년부장은  “국어 교과서Ⅰ은 문학 독서 화법 작문 문법 등이 하나로 묶여 있다. 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각 부문별 참고서가 필요하고 참고서는정규수업시간에 쓴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감 “학교운영위를 거쳐 정규 내지는 보충수업 부교재 절차를 밟고 있다. 교과 교사 나름 권한으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며 “채택비 등은 없다. 교과별로 파악해서 부모님들이 부담이 덜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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