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인터뷰

“올 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 진행한다면 상위권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K리그 개막전에서 부산을 맞아 3대0으로 대승을 거둔 전북 최강희 감독은 첫 경기만으로 K리그 우승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선취골을 넣기까지 전반전은 원한는데로 하지 못했다. 경기운영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으로 대승을 했다.

특히 작년 국가대표팀에서 복귀 후 부산에게 4대1로 진 적이 있어 오늘 승리는 남다르다”고 밝혔다. 전북은 대체적으로 전반보다 후반에서 강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경기도 후반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장식했다.

최 감독은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자 단점이다”며 “2달 간 집중훈련을 했지만 앞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특히 이승렬과 카이어가 세컨스트라이커이지만 이동국이 결장할 경우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4-4-2든 4-2-3이든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경기흐름을 보면서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경기를 펼친 김남일에 대해선 “브라질 훈련 후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를 해 봤으니 몸 상태가 점점 올라올 것으로 생각된다. 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

이어 “이제 두 경기를 했다. 준비 철저히 했지만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살인적인 경기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선 보다 강한 정신력이 요구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은 만큼 올해 좋은 성적을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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