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물관 인문학 사업 지역문화유산 가치 일깨워

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이태영)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인문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전북대는 올해도 관련 분야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북대 박물관은 도내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고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시키기 위해 지난해 진행했던 옛 책 만들기 프로그램인 ‘옛 책, 우리문화를 품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초·중·고 50개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이 프로그램은 출판과 인쇄문화의 메카인 전북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대학 박물관 중 최대 고문서 소장을 자랑하는 박물관의 특성과 학교 교과과정을 연계한 창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나는 박물관 큐레이터다’라는 프로그램을 신설, 학생들에게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유물 감상법 및 전시 기법, 그리고 모의 전시 체험 및 전시 기획 모형 제작 등을 학교 교육과 연계·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학습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총 35회에 걸쳐 1천명이 넘는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성과들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박물관 콘텐츠와 인문학의 접목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창의력과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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