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署 75면 중 13면 공간 적어 이면도로 사용

▲ 전주완산경찰서에 차량수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많은 차들이 빼곡히 주차해 있어 경찰서를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불만이 쇄도 하고 있다./김현표 기자

도내 중심경찰서인 전주완산경찰서의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이곳을 찾은 민원인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곳의 주차장은 75면으로 민원인 주차장은 13면에 불과하다.

완산경찰서 관용차량은 62대, 업무용 승용차량은 7대, 승합 차량은 11대, 오토바이는 8대다. 한정된 주차장에 관용차량이 이렇듯 많다 보니 업무가 시작 되기 전(오전 9시)부터 완산경찰서 주차장은 이미 만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원인들의 주차공간이 없어 인근 이면도로 또는 버스정류장 등에 주차하면서 주차위반 스티커를 끊거나, 통로에 주차하면서 관련 시비가 오가는 현장이 자주 목격된다.

지난 14일 오후 1시. 경찰서를 찾은 민원인 A씨(서신동)는 “경찰서에 일이 있어 왔는데 주차장이 꽉 차서 주차를 할 수 없었다”며 “민원인 구역마저 직원들이 주차하는 바람에 주차장을 찾지 못해 인근을 맴도는 사례가 허다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완산경찰서가 중심경찰서라고 하는데 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주차장이 부족한 문제는 인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토지 매입 문제나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용차량 주차장을 줄이고 민원인 주차장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찰 특성상 먼 곳에 주차를 하면 신속한 출동이 어려워 진다”며 “최대한 민원인들의 불편이 없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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