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FC챔스 동시우승 중국 원정경기 기자회견 가져

▲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이 17일 광저우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는 전북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지옥의 원정길 호주 멜버른 빅토리 FC와 첫 경기서 눈앞에 왔던 승리를 놓치고  2-2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현대는 인천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동국과 이승기, 한교원, 그리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레오나르도 등을 앞세워 광저우에게 공한증을 다시 한번 보여주겠다는 각오이다.

이에 맞서는 광저우는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며 지난해 거금을 들여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출신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를 영입했고 엘케손과 무리퀴도 건재하기에 올 시즌에도 ACL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또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여우같은 전술과 전략은 광저우를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4시 30분 톈허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 광저우와의 경기가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 광저우하고 3년 연속 조별리그를 치루고 있다. 팀 분위기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고 선수들도 내일 경기를 위해 준비했고 좋은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본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광저우는 중국에서 1강으로 꼽힌다. 전북은 한국에 여러 좋은팀이 많이 있어 1강에는 못든다”며 “선수가 많이 바뀌고 아직도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한다. 원정 경기지만 이기는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과 같이 기자회견에 나온 이동국 선수는 “전북은 ACL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년 연속 광저우 원정은 좋은 결과를 얻고 간다. 광저우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고 돌아가겠다”며 광저우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선수, 코치 한마음으로 전북현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내일경기는 홈경기다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과 광저우가 만난 건 2012년부터 올해 3년째다. 1승2무1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에는 H조에서 만나 전북이 광저우에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북은 홈 경기에서 1-5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전북은 당시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F조에서 맞대결을 펼쳐 두 차례 모두 비겼다.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이 승리로 균형을 깨야 한다. 그리고 G조에서 기선제압을 해야 한다.

현재 광저우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골 앞서 G조 1위에 있는 전북현대는 18일 광저우와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켜게 된다.

/전북현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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