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노송동 주민대책協 도청앞 광장서 촉구 결의

▲ 17일 전주시 노송동 주민대책협의회 회원들이 도청 앞에서 "전주기상대 이전의 근본취지를 벗어나느 그 어떤 단체도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며 기상대 이전 부지 문화센터 활용 촉구 결의 대회를 가졌다.

노송동 주민대책협의회 250여명은 17일 오후 2시께 도청 앞에서 ‘기상대 이전 부지 문화센터 활용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전주기상대 이전의 근본취지를 벗어나는 그 어떤 단체도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어 “지역재개발을 위해 과거 10여년간 노력해 전주기상대가 이전하게 됐다”며 “전주기상대는 95년 동안 우리지역에 존재하면서 재개발의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또 “전주기상대 때문에 주변의 고도제한이나 각종규제에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을 받아왔다”며 “구 전주기상대 부지에 주민이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라감영의 복원과 구 도청사에 있는 단체의 이전문제를 지금까지도 항구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그 책임을 선량한 지역주민에 전가시켰다”며 “아무런 관계도 없는 주민과 단체간의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전라북도의 행정무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송동은 얼굴 없는 천사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됐지만 ‘얼굴 없는 천사 기념관’ 하나 없다”며 “차라리 얼굴 없는 천사 공원이나 기념관을 만들어 달라”고 외쳤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장애인 단체가 들어와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역주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비열한 언론플레이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부지활용에 노송동 주민 설명회도 아예 없었다”며 “이는 우리 노송동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만천하에 천명한다”며 구 전주기상대 부지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센터로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김명수기자 kms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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