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 사진 모집 1949년 시작돼 단골쉼터 역활 '톡톡'

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이 호텔 역사와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자료를 공개 모집한다.

호텔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아름아름 한성호텔과 관련된 사진을 모아왔으나 개별적 수집의 한계가 있어 공개 모집하게 됐다”며 “우리 호텔과 관련된 사진 및 관련 유물을 소장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고 이귀원 창업주로부터 시작한 한성호텔은 여성국극단을 비롯해 소리꾼들의 쉼터이자 소리배움터 역할을 해왔다. 이후 1949년 한옥건물에 ‘여관’이란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 숙박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1970년대까지 출장객들의 단골쉼터 역할을 했다.

이후 1980년대 60객실을 갖춘 5층 규모의 양옥으로 거듭난 호텔은 인건 전주의 거리가 발전하면서 제2의 부흥기를 맞게 된다. 1980년 제61회 전국체전 선수단 숙소로 이용되며 전국적 명성을 얻었고, 약속장소 하면 한성여관 앞 이란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구도심의 침체로 시련기가 시작된다. 1993년 리모델링과 함께 재기를 노린 한성호텔은 2000년대 들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게 된다. 2007년 한국관광공사 ‘굿 스테이’ 선정, 2008년 관광호텔 승격, 2009년 한국관광공사 브랜드호텔인 ‘베니키아’ 선정 등 도약의 시기를 맞게 된다.

때문에 한성호텔은 1949년 창업한 이후 전주의 또 하나의 역사이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지역예술인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 갤러리형 호텔로 전주문화예술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번에 수집될 자료 역시 향후 전시나 입구 복도에 게재돼 현재 유일하게 남은 전주지역 호텔로서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전시를 통해 한성호텔의 역사와 부흥, 시련과 새로운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며 “전주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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