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공간의 제159회 우진미술기행이 서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간송미술관 소장품전과 서울국제조각페스타를 찾는다.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마련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엄청난 건축비와 중동출신의 세계적인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설계로 건설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4만5천장이 넘는 서로 다른 모양의 알루미늄 패널이 외관을 감싸고 최첨단 설계기법으로 기둥 하나 없이 초대형 지붕이 특이하다.

화려한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1년 365일 새로운 전시, 공연, 교육을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21일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간송 미술관의 국보급 유물을 전시하는 ‘간송문화전’을 개최한다.

간송미술관이 설립된 이후 76년만에 처음으로 담장문을 넘는 이번 유물들은 훈민정음 혜례본 원본(국보 70호)과 상감청자운학문매병(국보 68호), 혜원전신첩(국보 135호) 등으로 국보 6점과 보물 4점을 포함해 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14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한국조각가협회가 주최하고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생각을 조각하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이 전시는 대중적 친화력과 더불어 문화적으로 조각의 건재와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0년에 가까운 한국 현대조각역사에서 조각에 나타난 한국적 정체성을 고찰하고, 조각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기행은 내달 12일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에 모여 출발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성인 4만5,000원(초등생 이하 4만원)이다.

참가방법은 반드시 전화신청 후 참가비를 납부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진문화재단 사무국(063-272-7223)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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