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에서 발견된 운석추정 물체가 운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운석연구실는 고창군으로부터 받은 11장의 운석추정물체 사진을 판독한 결과 "운석으로 단정할 만한 특징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고창군은 전날 흥덕면에 사는 A씨로부터 발견신고가 접수된 운석 추정물체들에 대한 1차 감정으로 촬영사진을 보내 조사를 의뢰한 결과 서울대 운석연구소로부터 이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연구실 측의 답변서에 따르면 해당 암석은 풍화가 상당히 진행된 암석으로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과는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 이 밖에도 일부 전문가들 역시 운석일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소견을 보이고 있다.

대기권을 통과하며 진행됐어야 할 마모현상의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깨진 조각들이 하나의 원석이었다면 발견자인 A씨의 주장처럼 바닥에 부딪혀 부서지기보다는 최소한 강한 폭발음 등으로 일대에 큰 혼란이 일어났을 것이란 견해다.

또 자석에 달라붙는 암석은 주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자석철의 일종일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창군은 해당 물체가 운석이 맞는지 더욱 정밀한 조사를 벌이기 위해 연구소를 비롯한 최초 발견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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