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올해 3월 1일자 교육공무원 정기인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1%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57.9%)보다 4.2%p 상승한 수치이며, ‘보통’으로 응답한 교육공무원은 33.3%, ‘불만족’ 응답도 지난해보다 0.6% 높아진 4.2%로 각각 집계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 정기인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매년 3월 1일자 정기인사가 단행된 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는 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원(1만3천895명)의 88.81%인 1만2천3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또 ‘청탁인사 배제’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의 70.3%가 만족, 28.47%가 보통, 1.1%가 불만족으로 응답했으며, ‘청렴인사’에 대한 만족도 또한 응답자의 67.6%가 만족, 30.7%가 보통, 0.4%가 불만족으로 나타났다.

‘전보 및 승진 서열부’에 따라 인사가 충실히 실시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지난해보다 4.8%p 증가한 8천883명(71.9%)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정기인사에 대해 잘 된 점으로는
△교감자격연수 희망자 순위 및 기준점수 공개
△현장실사강화
△인사업무 추진을 위한 전산화 지원
△성범죄 경력자 승진배제
△교감면접고사 강화 등을 꼽았다.

반면 보완사항으로는 교장 공모제 폐지와 실거주 순환전보제 보완대책 마련, 새학기 준비를 위한 정기인사 일정 조정, 긴급전보 및 징계 전보자에 대한 합리적 인사지원 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김승환 교육감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는 ‘원칙과 인사관리기준’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로부터 확고하게 믿음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더욱 강화해 교육공무원들의 인사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지난 10~16일까지 7일간 도교육청 소속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전체를 상대로 총 16개 항목의 자체 설문지를 만들어 실시한 것이다.

/김근태기자 g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