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예비후보들 입장 김승수 "지역균형 역행 분노"

6.4지방선거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은 24일 LH전북본부의 광주전남본부 흡수통합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김승수 예비후보는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LH전북본부가 광주전남본부로 흡수통합된다는 소식에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LH전북본부의 흡수통합을 결사반대하며, 이에 대한 어떤 논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치적 논리로 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빼앗긴 뼈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전주시민과 도민들에게 또 다시 지역균형발전을 역행하는 본부의 흡수통합 추진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공공의 목적을 두고 있는 LH전북본부는 낙후의 늪에 있는 전북 전주에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상진 예비후보 역시 성명서를 통해 “당초 전북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LH 본사를 경남으로 뺏긴 기억이 아물기 전에 전북본부의 흡수통합은 크나큰 상처를 주는 처사”라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LH전북본부가 전국 지역본부의 권역별 통폐합 방침에 따라 광주전남본부로 흡수통합되는 것은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며, 있어서는 안된다”며 “특히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지훈 전주시장 예비후보도 LH전북본부의 광주전남본부 흡수통합은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다시 짓누르는 나쁜 행위로 규정했다.

조 예비후보는 “본인을 비롯한 전북도 정치권이 삭발까지 하며 지키고자 했던 LH 본사를 진주에 빼앗긴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전북도민에게 크나큰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나쁜 정책”이라며 “LH 본사는 광주로 흡수통합하기 위한 일체의 용역과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이제 호남의 중심으로 전북과 전주가 굳게 서야 한다”며 “앞으로 전주가 중심이 되는 시대, 시민들과 함께 전주시대를 열어가는데 앞장 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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