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대위 4인 정책간담회 집단해고 상담사-강사 복직

범도민 전북교육감 추대위원회의 후보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4인의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비정규직 신분안정과 처우 개선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유홍렬 전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과 이상휘 전북대 교수, 이승우 군장대 총장, 정찬홍 전 푸른꿈고교 교장 등 4명의 예비후보들은 26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전주지역 정책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그간 익산과 남원 등 도내 5개 시·군을 순회하며 각 지역별 교육발전 방안과 함께 학력신장과 학교폭력 대책 등 각각 1개 주제에 대한 소견을 발표해왔다.

이날 열린 마지막 순회 정책간담회에서는 ‘도교육청의 학교 비정규직 대량해고 문제’에 대한 후보별 해법과 전주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공약 등이 쏟아졌다.

◎…이승우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신분안정과 처우개선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북교육청으로부터 집단 해고당한 전문상담사와 스포츠강사 등의 비정규직을 반드시 복직시키겠다”면서 “교육계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학교비정규직 신분안정과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은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자 우리 학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전북교육의 교육철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찬홍 예비후보도 “조례 제정 및 개정으로 학교비정규직 신분 및 처우를 보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학교 비정규직근로자에 대한 ‘차별금지 노력’으로 표기된 관련 조례를 ‘차별금지’로 개정하고, 학교 내의 공식명칭이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돼있는 비정규직의 명칭도 ‘공무직’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상담사와 스포츠 강사와 같은 비정규직을 무기직으로 전환시키고 호봉제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용역회사를 통해 고용하고 있는 학교 내 경비와 당직, 청소 업무 담당자 등도 직접 고용을 통해 예산절감과 함께 처우도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범도민 비정규직대책위원회’(가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이념 논쟁보다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념 논쟁에서 탈피해 교육의 보편적이고 본질적 가치에 부합하는 태도로 일관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정규직 문제는 장기적인 대책 없이 중구난방 식으로 채용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며 ‘비정규직 업무를 관장하는 직제 마련’과 ‘법정 기간이 경과 후 정규직화 체계’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유홍렬 예비후보는 “스포츠강사와 전문상담사 등 대량해고 된 비정규직들을 재고용하기 위해 원천적 검토에서 출발하겠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는 “스포츠강사와 전문상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들은 그간 학교폭력예방의 일환으로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오랜 기간 계속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비정규직으로 채우거나 업무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대량해고 하는 것은 그 책임이 중차대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선 해고된 310명의 스포츠강사와 116명의 전문상담사 전원을 재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채용조건과 예산 마련 방안 등 원천적인 입장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도민교육감 추대위는 그간 진행된 후보별 정책검증과 함께 앞으로 실시하게 될 여론조사를 종합해 빠르면 내달 10일 안에 단일후보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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