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김승환 교육감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정책간담회’와 ‘토크콘서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27일 “김 교육감은 선거가 7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재선출마 여부에 대해 도민 앞에 전혀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지역을 순회하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간담회’와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직위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옳은 자세”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올해 20여 차례의 ‘교육정책간담회’와 특강을 실시했으며, 이달부터는 14개 시군별 교육계획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시·군별 교육계획설명회마다 교육감과의 토크콘서트 순서가 배치되어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불통과 독선으로 지탄받아온 교육감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뒤늦게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을 매는 격’이어서 그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교육청이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장, 교감, 수업에 지장이 없는 교사, 행정직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로 참석대상과 참석자 수까지 지정하고, 참석자를 사전에 보고할 것과 행사에 끝까지 참석하라는 등의 참석을 강압하고 있는 점”이라고 질타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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