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가 시청률 7.0%를 찍었다. 지난주부터 시즌1 출연자들을 다시 불러 모아 시청률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떨어졌다. 23일 시청률은 9.3%였다.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SBS TV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3' 10.2%,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2%를 올렸다.

'아빠! 어디가?'가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최하위로 밀려난 것은 2월16일부터다. 3월2일에는 처음으로 한 자릿수(9.0%)에 그쳤다. 9일 다시 두 자릿수(10.1%)을 회복했지만, 16일 다시 9.0%로 하락했다.

제작진은 16일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 박승희, 조해리를 등장시키고, 23일과 30일 방송에는 시즌1 출연자들을 불러 모았지만 시청률은 꿈쩍도 않고 있다. 여기에 출연 전부터 논란을 빚은 가수 김진표(37)가 하차하면서 악재가 겹쳤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씨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 시장은 협소하다"며 "똑같은 주제의 프로그램이 모두 성공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시청률 19.8%(2013년 7월21일자 방송)까지 치솟았던 '아빠! 어디가?'는 같은 시간 '아빠들이 아이들을 돌본다'는 '아빠! 어디가?'와 같은 같은 설정의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K팝 스타 시즌3'까지 가세하면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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