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중 69.2%는 '직장을 다니는데 있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31일 '제 48호 KRIVET Issue Brief'에 이 같은 조사결과 내용이 담긴 '직장인의 성공에 대한 인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각 문항별로 직장인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예시를 제시한 뒤 긍정적으로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을 산출해 분석했다. 일·가정 양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62.6%, 30대 63.1%, 40대 72.7%, 50대 이상이 75.7%로 나타났다.

또 고졸 이하가 66.9%, 전문대졸 68.5%, 4년제대졸 68.9%, 대학원졸 73.7%가 일·가정 양립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 뒤로 높게 점수를 받은 성공 요인은 안정된 직장(66.4%), 경제적 안정(61.9%), 승진(53.5%)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중 77.4%는 '안정된 직장이 직장을 다니는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안정된 직장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직장인 중 20대와 30대는 각각 61.2%, 60.8%를 기록했다.

40대는 71.0%, 50대 이상은 69.5%로 조사됐다. 세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72.2%는 여성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는 56.5%만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직장인은 일·가정의 양립과 안정된 직장을 중요시하나 기업은 승진과 보상을 주요 인사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직장인의 성공에 대한 동기를 자극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승진 및 보상 중심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조직문화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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