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 8층 대회의실에서 전북 숲꿈학교 도입을 위한 ‘숲교육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도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도입할 예정인 숲꿈학교에 대한 올바른 운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 숲꿈학교의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전국숲유치원협회장)와 숲교육전문가인 오창길 환경재단 그린CSR연구소장이 각각 주제 발표에 나섰다.

임재택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의 아픈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숲에서의 생활이 필요하다”며 숲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숲반 운영에 따라 아이들이 건강해지며, 돌봄과 배려심, 집중력 등이 생겨난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창길 소장은 “청소년기의 숲교육의 효과로 면역력이 향상되고, 심리적 안정감 형성과 사회성이 발달한다”며 “숲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대상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주제·형태의 교재·교구를 개발하고,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세미나를 토대로 오는 9월 도내 유·초·중 각각 1개 학교씩을 시범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지역교육청별로 1개 학교씩 숲꿈학교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전북 숲꿈학교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 숲꿈학교 도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전북의 숲꿈교육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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