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동안 도내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지구촌 문화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지구촌 문화교실’은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세계 각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초등학생들에게 교육기부를 통해 자국의 문화와 전통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북대와 원광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1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1~4주간 전주와 익산지역 초등학교 15개 학교를 돌며 자국의 언어와 문화, 자연환경, 특성 등을 소개하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세계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지구촌 문화교실에 참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인도와 아프가니스탄, 중국, 몽골, 이란, 가봉,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초등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구촌 문화교실은 유학생이 들려주는 자국 이야기와 다른 나라의 문화와 전통놀이 등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매우 높다”며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권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내 17개 초등학교에서 지구촌 문화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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