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나무심기 행사

4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는 3일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대 교직원 200여명은 간호대 임상병리센터 인근 925㎡ 부지에 회향목과 철쭉, 남천,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모두 4천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서거석 총장은 “전북대는 매년 수천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담장을 허무는 캠퍼스 공원화를 통해 시민 누구나 찾아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캠퍼스 곳곳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덕진경찰서(서장 이승길 총경)을 비롯한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도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심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덕진경찰서 소속 직원 40여명은 이날 경찰서 서편 화단에서 ‘제69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팝나무와 무궁화 등 나무 20그루를 심고, 경찰서 주변 화단도 정비했다. 이승길 서장은 “나무는 심는 것 못지않게 기르고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건조한 날씨에 산불 발생에 주의하자”고 당부했다.

이처럼 식목일을 맞아 산림을 푸르게 가꾸기 위한 나무심기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절기상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 등 야외활동도 잦아져 산불발생 위험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식목일을 포함한 청명·한식 기간에 전국적으로 연평균 2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특히 올해는 날씨가 평년에 비해 포근한데다 식목일이 주말과 겹쳐있어 산불발생위험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불은 입산자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며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전주교대도 지난 28일 학내 구성원들에게 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으며, 전주시도 지난 29일 전주 덕진구 용정동 나들목가족공원에서 식목일 나무심기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밖에 식목일인 5일에는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식목일 들꽃 나누기’ 행사를 마련하는 등 주말을 이용해 도내 곳곳에서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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