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만성초등학교(교장 김진상)가 30학급 규모로 새롭게 단장해 전북혁신도시에서 이전 개교했다. 또 만성초 병설유치원도 4학급 규모로 문을 열었다. 1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만성초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총 18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3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만성초는 학생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해 건물을 기존의 틀을 벗어난 4면 순환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물 외부는 자연 소재의 재료와 느낌을 갖도록 벽돌이 사용됐으며, 1층 도서관과 식생활관, 복도·교실 등의 실내공간은 투명한 유리와 같은 밝은 색상으로 건축됐다.

특히 ‘열린 도서관’은 2층 교실과 연결된 개방형 설계로 언제나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개방형 도서관으로 만들어졌으며, 복도 또한 기존의 ‘통로’의 개념에서 벗어나 앉으면 놀이공간이나 토론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9일 열린 만성초 개교식에 참석해 “명확한 철학이 스며들어 있는 신축 교사를 둘러보면서 설계와 감리, 시공에 관여하신 분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들, 그리고 도교육청 시설과와 전주교육원청 시설지원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 자리를 통해 김영표 대한지적공사 사장과 만나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 결과 대한지적공사 운동장을 만성초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만성초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김근태기자 g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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