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재장학금 1000억원 등 등록금 동결-인하 해야 지원

대학의 학비부담 경감 노력에 따라 주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전체 대학의 87%에 지원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 자체노력 연계 장학금' 3400억과 지방인재장학금 1000억원 등 모두 4400억원을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장학금 Ⅱ유형 예산(5000억원) 중 잔액 600억원은 2학기에 처음 시행되는 'C학점 경고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C학점 경고제'는 기초~1분위 학생의 성적이 70점(C학점)인 경우 1회에 한해 경고 후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고 이후 다시 80점 미만이면 미 지원된다.

올해 국가장학금 Ⅱ유형에 참여하는 대학은 297개교다. 이는 고등교육법상 국가장학금 Ⅱ유형 신청 가능 대학인 340개교 가운데 87%다. 참여하지 않는 대학은 43개교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24개교, 종교·예술계대 등 19개교로 학교경영이 어려운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참여했다.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에만 배당된다. 이들 대학들은 반드시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 지방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방인재 장학금'에는 1000억원이 지원된다.

Ⅱ유형에 참여한 297개 대학 중 지방대학 171개교(4년제 97개교, 전문대 74개교)가 대상이다. 입학 정원 규모, 대학의 자체노력 등을 반영해 학교당 평균 5억8000만원(최대 32억원~최소 3400만원)이 지원된다.

각 대학은 지역 소재 고교 출신 우수학생(지역인재전형), 특성화 학부 학생 등에 우선 지원할 수 있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이 지난해 Ⅱ유형 참여대학 122개교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한 결과 대학의 성적 입력 오류 등으로 인한 국가장학생 선발 오류는 6000억원(52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은 Ⅰ유형 2조8350억원, Ⅱ유형 5000억원, 셋째아이 1225억원 등 모두 3조4575억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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