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체육관서 열려 집중-순발력 겨뤄 컵 쌓기

세계 54개국 4만개 이상의 학교에서 체육프로그램으로 즐기는 ‘스포츠스태킹’(컵 쌓기) 경기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대회가 전주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협회장 이문용)는 오는 25~27일까지 3일간 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2014 월드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명 ‘컵 쌓기’ 경기로 잘 알려진 ‘스포츠스태킹(SPORT STACKING)’은 12개의 스피드스택스(SPEED STACKS)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겨루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38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월드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은 지난 2003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게 됐으며, 우리나라는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스포츠스태킹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 국가로 남게 됐다.

강우석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독일에서 열린 월드스포츠스태킹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대한민국의 스포츠스태킹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면서 “불과 2년 만에 세계최고 권위대회인 월드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을 개최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아시아대륙 최초 개최이자 국내 첫 국제대회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는 이에 앞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보다 많은 국내 스태커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약 100여명 규모의 대한민국 대표선수 선발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22일 전주대에서 열린 3차 선발전을 끝으로 스포츠스태킹 국제 룰의 연령에 맞춰 6세 미만에서부터 60세 이상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대표선수단이 꾸려져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이번 ‘2014 월드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은 입장권이 있어야 대회를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권 신청은 스피드스택스코리아 각 지역 아카데미에서 무료로 신청하면 된다. 입장권 발권과 기념 이벤트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홈페이지(www.wssakorea.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근태기자 gt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