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감독 마크 웹)가 개봉 첫날 2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으며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23일 1145개 스크린에서 5469회 상영, 19만974명이 봤다.

21일 '다이버전트'(감독 닐 버거)가 2만4838명, 22일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감독 조 루소·앤서니 루소)가 2만1728명으로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최근 극장가는 유일한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가 35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흥행 동력을 잃은 데 이어 세월호 사고가 겹치면서 관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후속작으로 스파이더맨의 열혈한 팬이던 남자가 우연한 기회에 특별한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스파이더맨과 지구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았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할리우드의 청춘스타 앤드루 가필드(31)가 활약했다. 스파이더맨을 위협하는 '일렉트로'는 제이미 폭스(47)가 연기했다. '해리 오스본'은 데인 드한(27)이,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그웬 스테이시'는 엠마 스톤(26)이 분했다.

전작에 이어 마크 웹(40) 감독이 연출했다. 웹 감독은 '500일의 서머'(2009)로 국내에 잘 알려졌다. 한편, 23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1만2758명의 '방황하는 칼날'이 2위, 1만437명의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가 3위, 7641명을 불러 모은 '다이버전트'가 4위, 6756명이 본 '한공주'가 5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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