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불편 덜어 감사"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도내 곳곳에서 노인과 환자들이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정완택)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사는 권모(79·여)씨는 이날 오전 9시5분께 119구급차를 타고 인후2동 주민센터로 이동해 투표했다.

권씨는 “몸이 불편해 투표장까지 갈 수 없었는데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투표할 수 있었다”며 “바쁜 와중에도 투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119구급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42분께 군산시 소룡동에 거주하는 편모(81)씨 부부가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군산 소룡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오후 1시33분께는 정읍아산병원에서 폐렴으로 투병중인 김모(74·여)씨가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정읍시 내장상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김씨는 “몸은 아파도 투표는 꼭 하고 싶어 도움을 청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며 “투·개표소 인근 화재예방순찰을 강화하고, 도내 15개소의 개표소에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는 등 안전한 선거를 위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지역에서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총 6명이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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