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최대 6명 후보군 압축 무소속 후보 돌풍 거세지만 새정연 소속 후보 강세예상 최초 여성의장 탄생도 관심

6·4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제7대 군산시의회에 입성할 21명의 지역구 당선자와 3명의 비례대표 당선자 등 총 24명의 시의원이 결정됐다.

이번 제7대 군산시의회는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전반기 의장선거를 놓고 개원전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의장 후보군을 살펴보면 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5선 김경구 의원을 비롯해 4선의 한경봉·김성곤·진희완 의원, 3선의 김종숙·박정희 의원이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최대 6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당선이 되자마자 시의원 당선인들을 접촉하는 등 사실상 또 다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역대 의장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이 의장에 당선돼 이번 선거의 경우에도 17명의 절대 다수 당선인을 배출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의장선거의 주목할 점은 두 명의 여성 시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여성 최초의 시의회 의장이 탄생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민 이모(65·조촌동)씨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이 거세지만 결국 지역 민심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손을 들어줬다”며 “전반기 군산시의회 의장 선거 역시도 새정치민주연합 의장단 후보 중심으로 구성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모(49·나운2동)씨는 “군산시의회 의장은 군산시를 견제함과 동시에 상호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그동안 의회에서의 활동과 경험 등 다각도로 살펴 정당의 지지가 아닌 확실한 인물을 선택해 달라진 시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A의원은 “다선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의장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보다는 신뢰받는 의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B의원의 경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달라진 군산시의회상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성별타파, 정당타파 등 인물을 보고 의장을 결정하자”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또 C의원의 경우 “현재 공식적으로 의장출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선 의원이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의장선거 출마에 대한 마음이 있지 않겠느냐”며 의장선거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D의원은 “의장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동안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온 동료 의원들 중에서 능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의장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출마를 부정했다.

한편 제7대 군산시의회는 다음달 3일 오전 제178회 임시회를 통해 의장선거를 실시하며 오후에 전반기 군산시의회 개원을 할 예정이다.

/군산=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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