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전북도회 강도 높게 비판

대한건설협화 전북도회는 NH개발이 발주한 NH농협 전북통합본부 신축공사와 관련, 그 동안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높여 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으나, 발주기관이 당초대로 입찰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도 건설협회는 “1차 입찰에서 충남은 지역업체가 40% 참가했으나, 전북의 경우에는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농협의 의지가 전혀 없어 말 그대로 그림에 떡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며 “협회는 전북 건설업체가 30%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농협 중앙회, NH개발, 전라북도청과 유관기관에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지역업체 참여를 권장사항으로 재 공고한 것을 보고, 요식에 그친 농업의 처사에 분노한다”면서 “농협과 같은 거대 발주처가 앞장서 지역경제를 고려해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무시한다면, 말로만 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농협의 이미지에 도민에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 건설협회 역시 “지금과 같이 농협이 도민의 소리를 무시한다면 도시 금고 지정 결사반대, 농협은행 거래 중단, 농협카드 반납, 농협상품 불매운동 등으로 도민과 함께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재 공고된 농협 정북통합본부 신축공사는 설계, 시공 병행방식으로 시행되며, 지난 4일 현장설명을 실시한 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다음달 8월 25일 입찰을 집행할 예정이다.

/김완수기자 kimws9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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