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2' '육식의 반란2' 두 작품 수상

서울방송의 양적∙질적 공격에 밀려 고군분투하는 전북지역 방송이 한국방송대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제4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전주MBC의 두 작품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문화예술TV부문엔 김현찬 편성제작부장의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 2’가, 지역다큐멘터리TV부문에선 유룡 기자의 ‘육식의 반란 2-분뇨사슬’이 작품상을 받게 된 것이다.

특히 유룡 기자의 ‘육식의 반란’ 시리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속편이 수상을 한 이례적인 일로 컨텐츠와 문제제기 의식이 절묘하게 결합된 수작으로 평가받았음을 짐작케 했다.

김현찬 편성제작부장의 판소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역시 판소리 명창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서바이벌 방식을 도입, 예술성과 오락성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룡 기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한 끝에 얻은 좋은 결과라 기쁘다”며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 제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찬 부장 역시 “우리에겐 너무나도 좋은 문화 아이템들이 많은데 이것을 방송에서 적극 살려주려는 힘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무엇보다도 지역성을 강화해 전주에서만 구성할 수 있는 방송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지역오락TV부문엔 KBS 전주방송총국 김대현 PD의 ‘K소리 프로젝트 악동’, 지역뉴스보도라디오 부문은 임상훈 기자의 ‘농약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가 각각 선정됐다.

/홍민희기자 hmh@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