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이 발표된지 3일이 지나도록 중하위권 층에 대한 구체적인 진학 정보가 마련되지 않아 중하위권 학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수능성적이 발표된지 3일이
지나도록 중하위권 층에 대한 구체적인 진학 정보가 부족해 중하위권 학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일선 고교의 경우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진학상담을 벌이고 있으나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대학 선택에 별다른
보탬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수능 결과에 대한 전국적인 총점분포도가
공개되지 않고 전문 입시기관마다 서로 다른 추정 누적 점수를 내놓아 하위권 학생들은 선택의 폭이 낮기 때문이다.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은 “똑 같은 등급이라고 해도 그 범위가 넓어 학생들에게 합격가능성이 있는
학교와 학과를 골라주기가 어렵다”고 실토하고 있다.

전주 모 진학담당 교사는 “각 입시기관마다 내놓은 배치 기준표가 서로 다르고 하위권 학생들에게
맞는 기준이 아예 제시되지 않아 입장이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주 모 고교 3학년생은
“입시기관에서 발표한 배치기준표를
보면 8등급과 9등급에 맞는 배치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하위권 학생들의 사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대학의 서열화를 막기위해 총점 석차를 발표하지 않기로
한 교육부 방침에 대해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은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수능 총점을 기준으로 한 입학사정을 하고 있어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일선 진학지도 교사들은 전문기관이 내놓은 배치표의 경우
총석차에 대한 기본 바탕이 달라 대학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전주근영여고 이영동 3학년
담당 교사는 “대학마다 원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다르게 참고, 전형에 들어간다”면서 “수험생들은 이 같은 사정을 알고서 원서를 접수해야만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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