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가고 싶은 도시 선정 서울~전주 셔틀버스 운영 비빔밥 만들고-주조장 견학 탑승객 1명이라도 버스 운행 11월 9일까지 21차례 진행 전주 명품도시 자리매김 기대

▲ 전주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공동으로 '동경(憧憬)의 전주 한옥마을-스폐셜모니터투어'를 주제로 일본인 전용 서울-전주 왕복 유료 셔틀버스 환영식을 가졌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처음 본 전주는 어릴 적 살던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어린 시절 뛰놀던 골목과 풍경에 반했어요”

일본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가족과 함께 찾은 모리모또씨(55)는 전주를 방문한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전주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공동으로 ‘동경(憧憬)의 전주 한옥마을-스페셜모니터투어’를 주제로 운영하는 일본인 전용 서울-전주 왕복 유료 셔틀버스 환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환영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직접 첫 번째 방문객에게 꽃다발과 함께 전주한옥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는 여행 스카프와 상큼한 전주여행이 될 수 있도록 태극선을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일본인이 선정한 가장 가고 싶은 도시 1위로 우리 지역이 선정되면서 일본인 전용 셔틀버스 운행으로 이어졌다”며 “일본 관광객들이 우리 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한옥마을과 비빔밥 등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가 가장 품격있게 자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0여명으로, 이들은 전주비빔밥만들기 체험, 막걸리주조장 견학 등을 한국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관광을 즐겼다.

시는 지난해 10월 일본인 3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1일 여행 희망지로 1위를 차지해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일본인 관광객 전용 셔틀버스 운행이 추진하게 됐다.

셔틀버스는 탑승객이 1명이더라도 운행한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출발해 익산 미륵사지를 거쳐 전주한옥마을에서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전주한옥마을 투어 등을 하게 된다. 전주와 인근의 역사문화와 관광매력을 당일에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운행되며, 요금 1만엔(약 1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예약은 주관여행사인 KNT코리아(일본전문 여행사)를 통해 이메일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일본인 전용 셔틀버스는 오는 11월 9일까지(매주 금·토·일요일) 총 21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전통문화도시 전주시가 품격 높은 세계 속의 관광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신 전주시 한스타일관광과장은 “일본인 관광객을 서울에서 지방으로 분산하면서 내년부터 1박2일 체류형 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을 겨냥한 관광상품도 개발해 확대하는 등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옥마을 코스 정보

△1코스(한옥마을 단숨에 보는 코스)

전동성당-경기전-교동아트센터-최명희문학관-최명희길-은행로(600년된 은행나무, 실개천)-한방문화센터-공예품전시관-전통한지원-전통술박물관-공예공방촌 지담-한옥생활체험관

△2코스(골목과 체험이 있는 코스)

오목대-공예품전시관-태조로-전동성당-목판서화체험관-경기전-교동아트센터-최명희문학관-은행로(600년된 은행나무, 실개천)-한방문화센터-민속길-전통한지원-승광재-전통술박물관-공예공방촌 지담-한옥생활체험관

△3코스(역사와 사색이 있는 코스)

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공예품전시관-오목대-전주향교-향교길-학인당-강암서예관

△4코스(한옥마을 및 주변 연계관광 코스)

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전주한옥마을-전주천-자연생태박물관-치명자산 성지-견훤왕궁터


/이승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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