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비롯한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왔다.

하지만 디스크 등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걷기도 힘들어 등산은 엄두도 낼 수 없다.

남문식 참누리병원·참누리한방병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요통(허리부위의 통증)은 우리나라 인구 10명중 7명이 경험하는 질환으로, 감기만큼이나 흔히 겪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1년 대비 2013년 추간판장애(허리디스크) 환자의 전체 수가 약 9%정도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이용하는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인해 추간판장애 환자 수 증가 추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디스크'는 요통의 대표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명칭은 '요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추간판이라는 디스크가 있다.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물리적인 충격,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인해 디스크(추간판)가 본래의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허리와 하반신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관절 운동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게 되고, 척추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척추는 상하의 충격을 대부분 잘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만약 삐딱하게 틀어진 자세에서 척추에 상하로 충격을 주는 동작을 하면 디스크는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척추의 디스크, 즉 추간판의 둘레에는 섬유륜이라는 막이 있는데 이 섬유륜은 회전에 약하기 때문에 허리를 과도하게 트는 동작은 섬유질막을 손상시켜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이 밖에도 바르지 않은 자세나 습관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골반이 틀어진 경우, 평발이나 다리가 휜 경우 모두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를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간과하고 방치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통증이 나아졌다고 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두면 증세가 점점 심해져 결국에는 마비증상을 일으키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큰 통증이 갑자기 찾아 올 수도 있다.

초기부터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척추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치료와 비수술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요법으로 3~6개월 정도 치료 후 효과가 없을 시 수술요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10년 전만 해도 허리디스크는 대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사실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요즘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을 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봉약침요법이나 매선요법, 척추감압치료, 추나요법, 운동치료 등이 있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보다 부작용과 합병증의 위험이 적다.

남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성별과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상시에 항상 어깨를 펴고 바르게 앉고 눕는 자세와 바르게 걷는 보행습관이 필요하며, 쪼그려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것을 피하고, 허리를 굽힌 자세로 쉬지 않고 오래 일하는 것 또한 허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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