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전국 캠핑족들 발길 주말 예약 100% 완료 상태 가족 자연-문화탐방 '이색'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필요
군산시 옥산면 우동마을에 조성한 청암산 오토캠핑장이 군산은 물론, 전국의 캠핑족들에게 인기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2만8,150㎡부지에 오토캠핑 사이트 24개, 캐라반 사이트 5개, 캐빈 사이트 2개와 일반야영장 사이트 60개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고라와 바닥분수, 잔디광장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달 8일부터 임시개장에 들어간 이곳 오토캠핑장은 현재 주말에는 100% 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주중에도 30% 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차와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캠핑’이란 슬로건을 걸고 있는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인근에 청암산이 위치해 있고 도심과 지척에 있어 캠핑족들의 이용이 부쩍 늘고 있다.
그동안 오토캠핑장을 이용한 숫자는 377개동 1,568명(10월 30일 기준)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군산 시민은 78%, 타지인 22%로 아직은 대부분 시민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곳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인근 청암산 구불길을 이용하는 등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면서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탐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 김모(28·여)씨는 “도심 인근에 좋은 캠핑장이 생겨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 등이 더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광객 박모(34·남)씨는 “군산에 캠핑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와보니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며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와 맛집도 많아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현종 해양관광계장은 “주말(금~토요일)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예약이 넘쳐나고 있다”며 “임시개장 동안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민간전문 위탁경영에 앞서 직영 운영으로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점검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연계할 계획”이라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시에서 직접 운영하며 이후 민간위탁에 맡길 계획으로, 다음달 초에 민간위탁자 모집공고에 들어가 해당 기관(단체)을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기간은 사용협약 체결일로부터 3년간이며 추가로 2년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5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연간운영비는 수탁자가 이용료 징수에 따른 수입으로 모든 관리비용을 충당하도록 하되 공공성을 갖는 공공요금은 시에서 지원한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