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고(故) 신해철씨의 적출된 소장을 넘겨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추가로 부검을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이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과 같은 의인성 천공인지 여부를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가 부검 결과는 1차 부검 결과에 포함돼 종합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3일 1차 부검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복막염과 심낭염으로 인해 발생한 패혈증'이 신씨의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장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공이 발견된 곳이 수술 후 봉합된 부위와 가깝고 심낭 내 깨와 음식물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의료행위로 인한 '의인성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주말까지 신씨의 응급수술을 맡았던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2명에 대한 서면조사와 S병원 관계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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