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발표한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인 9~10월 등록자는 9만185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1380명(51.9%) 증가했다.

특히 인상안을 발표한 9월에는 신청자가 2배로 껑충 뛰었다.

9·10월 등록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세종(223.4%)이며, 대전(85.1%), 충남(82.3%), 부산(78.2%), 울산(76.5%)의 증가율이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청주 흥덕구(520.5%), 인천 옹진군(400%), 경북 예천군(316.7%), 전남 장흥군(311.5%), 경북 성주군(279.2%) 등이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4.4%), 충북(14.4%), 경남(30.7%), 대구(35.1%), 인천(39.7%), 전북(44.8%), 서울(46.3%)의 증가율은 평균(51.9%) 보다 낮았다.

또 청주 상당구(△79.4%), 전북 임실군(△51.8%), 전남 영암군(△44.2%), 충북 괴산군(△41.1%), 전북 장수군(△38.4%) 등은 오히려 등록자가 줄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등록자가 오히려 감소한 지역은 찾아가는 서비스 등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했던 탓이 있는 것 같다"며 "지역사회 중심으로 금연사업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원 예산 확대(120억 →374억) ▲저소득층 흡연치료 지원(128억) ▲학교 밖 청소년 금연지원(51억) ▲단기금연캠프(120억) ▲대학생 금연지원(56억) ▲여성금연지원(10억) 등의 금연 예산을 편성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