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은 13일 새만금지역 생태계 복원과 수질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경제성은 1.99,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는 0.77로 나타났다.

통상 경제성이 ‘1’보다 크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고, 종합평가가 ‘0.5’ 이상이면 ‘사업 추진이 바람직함’을 의미한다.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조성사업’은 새만금호 내에 생태환경용지 50.21㎢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40년까지 1조1천511억원을 투자해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1단계 사업은 부안군 일대 0.81㎢ 규모로, 2020년까지 약 700억원을 투자해 생태복원과 수질정화, 생태체험 교육 등을 목적으로 조성된다.

새만금환경청은 타당성 조사 통과를 계기로 생태환경용지 조성사업이 새만금 개발의 선도사업으로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내년도 예산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진명 새만금유역관리단장은 “새만금을 찾는 연간 600만명의 방문객들에게 환경 인식을 높이고 새만금을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생태환경용지를 조기 착공하기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 확보가 시급한 만큼 환경부와 함께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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