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방암 환자의 발병률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신규 환자 수는 한해 평균 1만 명에 달한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유방암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세포의 분열이 과도하게 빨라져 덩어리를 형성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

황윤선 유앤항외과 원장은 "유방암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어떤 사람이 걸릴 확률이 낮은지에 대한 것도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여러 매체에서 여성들의 유방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언급하고 있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나, 정확한 내용과 더불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이 넘쳐나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는 여성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유방초음파 등을 통해 가슴에 혹이 발견됐다면 크기와 모양에 따라 조직검사를 진행한다.

암일 가능성이 3%이상인 결절은 진단 또는 치료 목적의 조직검사가 요구된다.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조직검사는 유방 결절의 일부를 굵은 바늘(14게이지)을 이용해 3~5차례 채취, 현미경으로 관찰해 정확한 조직학적 병명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결과를 바탕으로 혹의 제거 여부를 판별한다.

암일 확률이 1~2% 가량인 양성 결절은 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한다.

추적 관찰 중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더 안 좋게 변하면 조직검사를 해야 할 수 있다.

2년 동안 검사를 진행, 변화가 없다면 양성 결절로 생각해 1년에 한번씩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비정형관상피증식증, 유두종, 방사성반흔, 경화성선증 등은 제거해 결절 전체를 확인해야 하고, 섬유선종, 섬유낭종성변화 등 흔한 유방 양성 질환은 굳이 제거하지 않고 6개월 간격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할 수 있다.

추적 관찰 중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화하면 다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유방 조직검사를 위해 개발된 시술로는 '맘모톰'이 있다.

비교적 많은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으며, 양성 결절을 제거하는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황 원장은 "맘모톰은 굵은 바늘로 조직을 잘라 흡인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 결절을 제거한다.

미세한 결절의 조직, 세포가 유방에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양성 종양이라면 남아도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추후 시술 부위에 양성 결절이 재발하면 종류에 따라 다시 추적 관찰을 하거나 제거하는 등의 과정을 밟을 수 있다.

재발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제거 방법을 원하면 수술적 방법(유방 부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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