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와 그를 사랑으로 일으켜 세운 여인의 로맨스를 그린 영국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감독 제임스 마시)이 12월10일 개봉한다.

천체물리학자 ‘스티븐’(에디 레드메인), 사랑과 믿음으로 그에게 헌신한 ‘제인’(펠리시티 존스)의 이야기다.

촉망받는 물리학도 스티븐 호킹은 신년파티에서 매력적이고 당찬 제인 와일드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이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빠져든다. 물리학도와 인문학도, 천재적이지만 괴짜 같은 남자와 다정하지만 강인한 여자다. 그러나 영원히 행복할 것 같던 이들 남녀 앞에 모든 것을 바꿔버릴 사건이 닥친다.

시한부 2년, 스티븐은 신발 끈을 묶는 것조차 어려워 지고 발음은 흐릿해진다. 지팡이 없이는 걷기도 힘들게 된다. 과학자로서의 미래, 제인과의 사랑, 모든 것이 불가능해졌다. 생을 포기하려는 스티븐에게 제인은 무한한 힘을 준다.

영화는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2) 박사의 업적 대신, 그 업적을 가능케 만든 에너지와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호킹의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를 다룬다. 스티븐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에도 스티븐과 제인은 서로의 삶을 끌어안으며 희망으로 고통을 극복해낸다.

지난 7일 북미 5개관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26일 749개관으로 상영관이 확대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스티븐 호킹 박사는 1990년 첫 부인 제인과 이혼, 자신을 돌보던 간호사 일레인과 재혼했다. 제인과의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