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처마-장독-고목에 하얀 눈 내려앉아 장관

▲ 전주 한옥마을이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은 그 자체가 압권이다.

그림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쌓인 눈을 바라보며 시 한 수가 절로 나온다.


전주한옥마을의 풍경은 또 어떤가? 고즈넉한 한옥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 세상이 하얀 물감에 뒤덮인 착각이 든다.

‘나 여기 있소’ 하며 쌓인 눈을 헤치고 나온 한옥의 처마, 하얀 연기를 연신 내뿜는 바로 옆 굴뚝, 추운 것도 잊은 채 눈덩이를 굴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겨울 속 한옥마을의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올 겨울, 시작이 무섭지만 그렇다고 방에 있을소냐. 두꺼운 외투와 장갑 등 든든한 겨울장비를 챙긴 채 눈 쌓인 한옥마을을 걸어보자. 봄과 여름, 가을에서 느낄 수 없는 한옥마을만의 겨울이 이곳에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